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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국복합물류 취업 청탁' 민주당 수사 확대… 이학영 의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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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국복합물류 취업 청탁' 민주당 수사 확대… 이학영 의원 압수수색

입력
2023.02.15 16:16
수정
2023.02.15 23:28
0 0

자택?군포시 지역구 사무실 등 압수수색

검찰이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15일 경기도 군포시의 이 의원 사무실 앞에 취재진이 모여 있다. 뉴스1

검찰이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15일 경기도 군포시의 이 의원 사무실 앞에 취재진이 모여 있다. 뉴스1

한국복합물류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15일 업무방해 혐의로 이 의원 자택과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의원 보좌관 출신 경기도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도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이 의원이 한대희 전 군포시장의 재임 시절(2018∼2022년) 그의 비서실장과 이 의원의 보좌관을 통해 한국복합물류에 이 의원 측근인 지역위원회 관계자를 취업시키려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달 1일 군포시청과 한 전 시장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이 의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교통부가 소유한 부지에서 국가거점 물류시설인 복합 화물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복합물류가 소재한 경기 군포시가 이 의원 지역구다.

이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채용 관련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거나 지시한 일이 없다"며 "추후 조사에 당당하고 성실하게 임해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이정근(수감 중)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유력인사들이 취업 청탁에 연루된 단서를 포착했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부터 1년 동안 한국복합물류에서 상근 고문으로 있으면서 1억 원가량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 취업 과정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개입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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