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상에서 하늘까지 자유로운 도시' 비전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1,749억 원 투입
소부장 특화단지, UAM, 전기차 보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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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항공교통(UAM)이 지난 2021년 10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에 선보이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상에서 하늘까지 자유로운 도시'를 비전으로 자율주행과 모터 특화단지,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차 보급 등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1,74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자율주행 모빌리티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설화명곡역으로 연결되는 자율주행 시범운행 구간을 서대구역 일대까지 확대한다. 이에따라 전국 처음으로 'KTX-자율주행-지하철'이 단절 없이 연결되는 '자율주행·대중교통 연계 시대'를 열게 된다.
시는 또 미래차 디지털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이미 구축한 자율주행 전용도로를 일반 시내도로까지 확대하고, 소형 승용차부터 버스까지 모든 차종에 실증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한다.
대구는 현재 광역 도시 중 유일하게 도심 안에 39만4,565㎡ 규모의 지능형 자동차부품 주행시험장을 갖고 있고,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 수성알파시티 일대에 자율주행 전용도로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 주행시험장에 자율주행 시험로와 유럽 신차 평가기준 통과를 위한 시험장비 등을 증설해 글로벌 수준의 시험장으로 고도화한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도 구축한다. 시는 대통령 공약인 전기차 혁신 모터밸리 조성과 연계해 모터 제조와 생산에서 재활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소부장 특화단지를 만든다.
대구에는 국내 유일하게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과 국내 전기차 모터 코어의 70%를 생산하는 고아정공, 현대전기차 모터 모듈을 위탁생산하는 경창산업 등이 있다.
UAM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운다. 시는 올해 'UAM 등 모빌리티 산업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선도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글로벌포럼을 운영하며 금호강 하중도 노선을 대상으로 UAM 비행 시연도 추진한다.
전기차 보급도 확대한다. 시는 올해 전기차 7,947대와 전기이륜차 3,335대 등 총 1만1,684대를 보급한다. 지난해 12월 대구지역 전기차 보급률은 1.96%로, 전국 평균 1.53%보다 높은 수준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산업과 도시계획, 교통,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모빌리티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며 "대구경북신공항과 K2 종전부지 개발 등 도시공간 개발과 연계해 대구가 전국 최고의 모빌리티산업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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