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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역까지 'KTX-자율주행-지하철' 한달음에 연결

입력
2023.02.15 15:30
수정
2023.02.15 17:29
0 0

대구 '지상에서 하늘까지 자유로운 도시' 비전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1,749억 원 투입
소부장 특화단지, UAM, 전기차 보급 확대

도심항공교통(UAM)이 지난 2021년 10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에 선보이고 있다. 대구시 제공

도심항공교통(UAM)이 지난 2021년 10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에 선보이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상에서 하늘까지 자유로운 도시'를 비전으로 자율주행과 모터 특화단지,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차 보급 등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1,74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자율주행 모빌리티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설화명곡역으로 연결되는 자율주행 시범운행 구간을 서대구역 일대까지 확대한다. 이에따라 전국 처음으로 'KTX-자율주행-지하철'이 단절 없이 연결되는 '자율주행·대중교통 연계 시대'를 열게 된다.

시는 또 미래차 디지털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이미 구축한 자율주행 전용도로를 일반 시내도로까지 확대하고, 소형 승용차부터 버스까지 모든 차종에 실증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한다.

대구는 현재 광역 도시 중 유일하게 도심 안에 39만4,565㎡ 규모의 지능형 자동차부품 주행시험장을 갖고 있고,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 수성알파시티 일대에 자율주행 전용도로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 주행시험장에 자율주행 시험로와 유럽 신차 평가기준 통과를 위한 시험장비 등을 증설해 글로벌 수준의 시험장으로 고도화한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도 구축한다. 시는 대통령 공약인 전기차 혁신 모터밸리 조성과 연계해 모터 제조와 생산에서 재활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소부장 특화단지를 만든다.

대구에는 국내 유일하게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과 국내 전기차 모터 코어의 70%를 생산하는 고아정공, 현대전기차 모터 모듈을 위탁생산하는 경창산업 등이 있다.

UAM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운다. 시는 올해 'UAM 등 모빌리티 산업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선도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글로벌포럼을 운영하며 금호강 하중도 노선을 대상으로 UAM 비행 시연도 추진한다.

전기차 보급도 확대한다. 시는 올해 전기차 7,947대와 전기이륜차 3,335대 등 총 1만1,684대를 보급한다. 지난해 12월 대구지역 전기차 보급률은 1.96%로, 전국 평균 1.53%보다 높은 수준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산업과 도시계획, 교통,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모빌리티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며 "대구경북신공항과 K2 종전부지 개발 등 도시공간 개발과 연계해 대구가 전국 최고의 모빌리티산업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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