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차량 충돌·전복사고 발생
장비·인력 총동원 제설작업 진행
15일 동해안에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강원 강릉시 죽헌동에서 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 소방이 현장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강릉소방서 제공
강원 강릉과 동해, 삼척 등 영동 남부지역에 폭설이 내려 크고 차량 전복 및 추돌 등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강릉시와 동해시는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5일 낮 12시 현재 적설량은 강릉 주문진 20.1㎝를 비롯해 △동해 17.5㎝ △삼척 16.0㎝ △고성 미시령 9.2㎝ △속초 4.2㎝ 등이다.
시간당 최대 3㎝ 눈이 내린 이날 오전 8시 58분쯤 강릉시 죽헌동에서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9시 8분쯤엔 옥계면 도직리에서 차량 충돌사고가 발생했고, 오전 9시 30분쯤엔 강릉시 왕산면에서 차량 전복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제설차가 투입돼 제설작업을 벌였으나 워낙 많은 눈이 한꺼번에 쏟아져 언덕길에선 차들이 올라가지 못하고 대중교통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불편이 이어졌다.
강릉시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대설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장비 125대와 염화칼슘 34톤, 소금 250톤, 염수 6만5L(리터)를 뿌리며 대응에 나섰다.
동해시도 유니목 5대를 비롯해 장비 52대와 제설재 75톤을 동원해 대대적인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15일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강원 강릉시 홍제동에서 강릉시청 공무원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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