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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김에 연어까지 잘 나갔다...동원그룹,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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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김에 연어까지 잘 나갔다...동원그룹,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찍었다

입력
2023.02.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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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부문 동원F&B, 연매출 4조 원 넘어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동원산업 본사. 뉴시스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동원산업 본사. 뉴시스


동원그룹이 지난해 매출 8조 원대를 넘기며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을 세웠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사업형 지주사 동원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6.6% 늘어난 8조8,660억 원을 기록했다.

동원산업은 주력 분야인 참치 어획 사업과 연어 등 기타 수산물 판매 등 수산 및 유통 분야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원자재 값 상승 등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4,917억 원으로 나타났다.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처음 연 매출 4조 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15.3% 증가한 4조236억 원이다. 동원F&B는 참치, 김 등 주력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외형을 확장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기존 지주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해 동원그룹의 지주회사가 됐다. 미래 신사업 투자를 위해서는 의사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판단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한 것이다. 이후 동원산업은 스마트항만 하역, 이차전지 소재 사업, 육상 연어 양식 등 차세대 미래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지주사 합병을 통해 그룹 전반에 경영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양질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모든 계열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미래 사업에도 투자를 늘리겠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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