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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다음달 주총서 등기이사 복귀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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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다음달 주총서 등기이사 복귀 안 한다

입력
2023.02.14 14:30
수정
2023.02.14 14: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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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회장 승진 후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 제기
이번 주총 안건서 빠져...'사법 리스크' 고려한 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 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으로 복귀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15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다음 달 17일로 등기임원 임기가 끝나는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3개 안건을 올린다.

이로써 재계의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 주총에선 논의하지 않게 됐다. 이 회장은 2019년 10월 등기이사 임기가 다 된 후 지금까지 미등기임원 상태로 경영에 참여해 왔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면서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탓이다.

외부에선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이 회장이 등기이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고, 이 회장이 지난해 10월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번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할 것이라는 예측도 뒤따랐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당시 이 회장의 승진을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 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 회장이 등기이사직에 복귀하지 않는 것은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복권이 이뤄졌지만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재판 등이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지방 사업장과 해외 현장 등을 방문하며 공개 행보를 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등기이사는 맡지 않지만 그동안 그랬던 것처럼 총수로서 책임 경영과 신사업 발굴 등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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