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제2차 재난기본소득으로 모든 시민에게 1인당 5만원씩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이번 재난기본소득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물가·공공요금 인상 등이 겹쳐 서민 생계가 위협받는 데 따른 것이다.
안양시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280억 원)을 긴급 편성해 안양시의회에 제출해 시의회가 의결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고물가, 고금리에 이어 최근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의 생계비 부담이 재난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재난기본소득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재난기본소득 지원대상은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를 포함한 안양시민 55만571 명이다.
시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한 뒤 3월 6일부터 5월 31일까지 내국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신청을 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4월 3일부터는 내국인, 결혼이민자,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신청도 받는다.
재난기본소득은 올 8월 31일 이내에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 잔액은 소멸한다.
앞서 안양시는 2020년 5월 274억원을 투입,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전 시민에게 1인당 지역화폐로 5만원씩 제1차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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