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서에 고소장 접수
피고소인 주거지 부산에서 수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관련 비방 글을 쓴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직접 고소했다.
14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최 회장 측은 고소장에서 “A씨가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 대형 커뮤니티에서 자신과 관련한 비방글을 수십 건 작성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을 접수한 분당경찰서는 지난 13일 관련 규정에 따라 A씨 주거지가 있는 부산의 한 경찰서로 사건을 넘겼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회원수 200만 명을 보유한 인터넷 카페에 최 회장 관련 글 70여 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은 대부분 최 회장에게 부정적이고 노 관장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2021년 자신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방송한 유튜브 채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2019년에도 자신과 김 대표에게 악플을 단 51명을 경찰에 고소해 20여 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중 9명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해 1억7,300만 원 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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