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람이 픽! 글로벌 멍냥 소식
대만 가오슝시에 사는 여성 '주이'씨는 이름이 '미(11세)'라는 고양이를 모시고 있어요. 미의 별명은 이상한 고양이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특이한 표정을 자주 지어 이런 별명을 얻었죠.

내가 이상한 고양이라고? ETtoday

정말 이상한 고양이를 못 봤네..

난 정상 고양이

누가 봐도 난 정상이야.
주이씨는 최근 가족이 입원해 간호를 하러 고향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최소 11일은 집을 비워야 해 주이씨는 친한 친구에게 고양이 미를 부탁했어요. 평소 주이씨 집에 자주 방문했던 친구는 미와도 사이가 나쁘지 않았죠. 미의 화장실을 관리하고, 밥을 주며 사냥 놀이도 해주기로 했습니다. 주이씨도 집에 펫캠을 설치해 미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는지 주기적으로 살펴보기로 했죠. 사실 주이씨도 미를 두고 고향집을 방문하기에 걱정이 컸습니다. 지금까지 3~5일간 집을 비운 적이 있었지만, 10일 넘게 집을 떠난 적이 없었습니다. 집사 주이씨의 사연을 이해할리 없는 고양이 미가 잘 지내줄지 주이씨도 염려가 됐죠.
주이씨는 집 안을 정리하고 미에게 잘 있으라고 인사를 한 뒤 마지막으로 돌아봤는데요. 고양이 미가 이 상황을 눈치라도 챘던 걸까요? 두 눈을 아주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 표정은 마치 고양이의 현재 멘붕 상태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집사 어디 가?

집에 오기만 해봐..
고양이 미는 지금보다 어렸을 적인 생후 두 달 무렵, 길에서 구조됐어요. 대만의 컨딩 국립공원으로 알려진 컨딩 해변가에서 최초 발견됐는데요. 어미 없이 혼자 떠도는 미를 주이씨의 친구가 구조했다고 합니다. 이후 주이씨가 입양해 가족이 됐죠. 고양이 미는 생후 3개월이 됐을 때, 신장에 문제가 생기며 수술을 받을 뻔했다고 해요. 다행히 회복되며 현재까지 큰 문제 없이 건강히 지내고 있죠. 주이씨가 미를 입양했을 때 부모님이 입양을 반대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고양이 미를 누구보다 예뻐하시죠. 반려동물 입양을 반대했던 부모님이 결국에는 털뭉치 사랑에 빠진다는 건 한국이나 외국이나 똑같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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