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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6초마다 119 신고... "화재 신고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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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6초마다 119 신고... "화재 신고 크게 증가"

입력
2023.02.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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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지난해 119 신고 분석결과 공개
신고 건수 3.7%↑...전년 대비 3.7% 증가
화재 신고 24% 증가... 대구서 가장 급증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할 구급차들. 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할 구급차들. 연합뉴스

지난해 119 신고 전화가 2.6초에 한 번꼴로 울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진 지난 3년간 신고 건수는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화재 신고 건수가 크게 늘었다.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19 신고 접수 건수는 2021년보다 3.7%(44만5,998건) 증가한 1,252만1,553건으로 집계됐다. 3년 연속 증가세다. 소방청 관계자는 “신고 건수를 하루 평균치로 환산하면 3만4,305건”이라며 “이를 다시 세분하면 2.6초당 한 번 신고 전화가 온 셈”이라고 말했다.

현장 출동 관련 유형 중에선 구급출동이 330만2,1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생활안전(84만4,037건), 구조출동(76만5,283건), 화재출동(46만3,517건) 순이었다.

특히 화재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23.5%(8만8,108건) 증가했다. 지난해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많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구조‧구급 신고는 8월에 가장 많았다. 구급 32만6,698건, 구조 14만11건이 8월에 집중됐다. 지난해 중부지방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구조 및 급‧배수, 가로수 쓰러짐 등과 같은 안전조치 신고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야외‧여가 활동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엄준욱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은 “시‧도 경계를 넘는 산불 등 재난의 대형화에 대비해 유관기관 간 신속한 전파, 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동 대응 역량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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