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음악당 개관 35주년과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세계적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연주회를 잇따라 연다. 예술의전당은 1988년 2월 음악당과 서예관 개관을 시작으로 1993년 2월 15일 오페라하우스를 열며 전관 개관이 완료됐다.
먼저 개관기념일 전야인 14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의 듀오 콘서트가 열린다. 2011년부터 호흡을 맞춰 온 이들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를 연주한다.
15일에는 독일 거장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83)와 KBS교향악단이 화합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아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연주한다. 2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의 듀오 콘서트가 열린다. 2019년 첫 내한 듀오 콘서트 이후 4년 만의 무대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등 독일 낭만주의 거장의 작품과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17번,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다.
특별 음악회의 마지막은 24일 열리는 '가곡 콘서트'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소프라노 박미자·이명주·황수미, 테너 김우경·정호윤, 바리톤 강형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무대에 선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프로그램은 3, 4월에도 계속된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무반주 리사이틀(3월 8일), 2022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최하영과 뮌헨 ARD 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자 손정범의 듀오 리사이틀(3월 29일), 백혜선의 피아노 리사이틀(4월 11일), 연극 '추남미녀'(4월 11일~5월 21일) 등이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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