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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을 더 맑고 쾌적하게...'도시바람길숲' 확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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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을 더 맑고 쾌적하게...'도시바람길숲' 확대 조성

입력
2023.02.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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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27만㎥ 이어 올해 5만4,000여㎡ 추가 조성
사업 주체 5개 구로 확대하고 예산 8억 원씩 투입

대전 도심 곳곳에 조성된 도시바람길숲. 대전시 제공

대전 도심 곳곳에 조성된 도시바람길숲.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5개 자치구와 함께 도시 외곽의 맑고 쾌적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시켜주는 '도시바람길숲'을 확대 조성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총 5만4,000여㎡ 규모의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도심 대기오염과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야간에 도시와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찬 공기를 도심 개발지까지 유입시키는 것으로, 도심 내·외부에 수목을 식재하고, 녹지공간을 조성하는게 골자다.

시는 지난 2019년 설계를 거쳐 2020년부터 둔산권역 띠녹지 조성, 가로수 보식, 한밭대로 일대·대전오월드동물원 진입로 관목식재 등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27만㎡ 규모의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했다.

시는 올해부터 사업 주체를 5개 자치구까지 확대해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별 차별화를 꾀한다.

이에 따라 올해 도시바람길숲 조성 사업 예산 60억 원 가운데 20억 원은 갑천 전 구간에 대한 수목 식재 작업 등에 투입한다. 나머지 40억 원은 5개 자치구가 각각 8억 원씩 지원받아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동구는 보다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계획을 상·하반기로 이분화했다. 이번 달 중 상반기분 사업 설계를 완료하고, 빠른 시일 내에 가양2동 녹지공간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중구는 올해 2분기 내로 설계 절차를 마친 뒤 산성동 대둔산로와 목동 어덕마을의 수목 식재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덕구는 신탄진로, 상서로, 동춘당로 일대 가로수 사이에 관목을 심어 녹지축을 연결한 도시바람길숲을 만든다.

서구는 이달부터 늦어도 4월 초까지 사업계획을 다듬은 뒤 둔산권역 일부와 관저동 일대 녹지화 및 공원화를 추진할 참이다.

유성구는 올해 전민동 갑천유역 공공 공지의 고사목을 제거하고, 이곳에 수목의 생육 적기를 고려해 오는 6월까지 새 수목을 식재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에 대한 주민체감도와 지역 특성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선 기초단위의 참여와 주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자치구에도 사업 권한을 줬다"며 "내년도 예산 40억 원 가운데 30억 원을 구에 내려보내 능동적인 사업 주도를 장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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