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사고로 고려대 스키 동아리 회원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이 희생된 것과 관련해 학교 측이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고려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스키 동아리 학생 차량 사고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사안을 확인하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동아리는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구성한 한국대학스키연맹 소속의 연합 동아리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3분쯤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회전교차로 인근 교량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그랜저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20분만에 불은 진화됐지만, 차량 내부에서 20대 남성 4명과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주변인들 조사 결과 경찰은 사망자들이 사고 발생 인근 스키장을 찾은 고려대 스키 동아리 회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초부터 동계훈련을 위해 평창의 스키장을 찾았고 전날 대학 연합 스키동아리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정보 감식을 의뢰했고,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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