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가 2022년 11월 17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이정후(25ㆍ키움)에 관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WBC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자체 선정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외야수 부문 세 자리에 MLB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와 무키 베츠(LA 다저스), 그리고 이정후를 언급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WBC에 출전하는 외야수 중 최고는 아닐지 몰라도, 가장 흥미로운 선수가 될 수 있다”며 “2023시즌 종료 후 MLB에 진출할 예정이며, WBC는 자신을 소개하는 국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이정후의 2022시즌 성적과 소속 팀인 키움이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는 내용도 곁들였다.
이정후와 함께 외야수 부문에 선정된 트라우트와 베츠는 설명이 필요 없는 MLB 간판 외야수다.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등 MLB 올스타급 외야수들은 기사 속에 언급되는 데 그쳤다. 이정후는 지난달 슈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계약하며 MLB 진출 준비에 착수했고, 미국 매체들은 이정후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MLB닷컴은 “내년엔 이정후의 이름을 많이 들을 것”이라며 “이정후는 WBC를 통해 국제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조명했다.
이날 선정된 포지션별 대표 선수 중 MLB에서 뛰지 않는 선수는 이정후가 유일했다. 포수엔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ㆍ미국), 1루수 프레디 프리먼(다저스ㆍ캐나다)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ㆍ베네수엘라), 3루수에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ㆍ도미니카공화국)가 뽑혔다. 또 유격수는 산더르 보하르츠(샌디에이고ㆍ네덜란드), 지명타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ㆍ도미니카공화국)가 선정됐다.
우완 선발 투수로는 산디 알칸타라(마이애미ㆍ도미니카공화국), 좌완 선발 투수는 훌리오 우리아스(다저스ㆍ멕시코), 불펜 투수엔 에드윈 디아스(뉴욕 메츠ㆍ푸에르토리코), 그리고 투타 겸업 선수엔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일본)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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