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제1전시장 야외주차장 부지에
부산 해운대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의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한다.
12일 벡스코 등에 따르면 부산시는 주 전시장인 제1전시장 야외주차장 부지(2만4,150㎡)에 전체 면적 7만500㎡ 규모로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기본설계 용역과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7년 개관 목표다.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기존 전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벡스코 제1, 2 전시장 가동률이 각각 58%와 59%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전시컨벤션 업계에서는 가동률이 60%에 이르면 포화상태로 판단한다. 제3전시장을 완공하면 벡스코는 대형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데 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기존 주차장을 활용해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주차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2, 3전시장 지하 주차장을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하지만 2,000억 원에 가까운 건립 비용이 걸림돌이다. 제3전시장 건립이 정부 지원 사업에서 지방 이양 사업으로 바뀌면서 국비 없이 모두 시 비용으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2, 3전시장 지하 주차장 연결을 위해 왕복 8차로인 ‘APEC로’ 지하를 관통이 필요한 데 여기에 드는 추가 비용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부산시와 벡스코는 우선 시비를 활용하고 일부 지방채를 발행해 예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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