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6호 골... 마인츠 3-1 승리 견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마인츠)이 빅리그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팀은 이재성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재성은 11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마인츠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017년 7월부터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이 분데스리가 1부 리그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성은 전반 21분 0-0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재성이 상대 공을 빼앗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몰고 간 뒤 골문으로 쇄도하던 뤼도비크 아조르케에게 내줬다.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린 아조르케가 슈팅 기회를 놓쳤지만 공 주변에 있던 이재성이 재빠르게 오른발로 골을 들었다. 이어 3분 뒤 이재성의 팀 동료 카림 오니시워가 추가골을 터트려 마인츠가 2-0으로 달아났다.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전반 28분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은 마인츠가 2-1로 앞서며 끝났다.
한 골 차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7분 이재성이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랐다.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펼친 이재성은 직접 공을 따내 상대 골키퍼가 전진한 틈을 노려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이날 멀티골로 시즌 5·6호골을 기록, 지난 시즌 4골을 넘어섰다.
이날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이재성은 후반 35분 아이멘 바르코크와 교체됐고, 벤치에서 팀 승리를 만끽했다. 마인츠는 7승5무8패(승점 26)로 11위에 올랐다.
한편 정우영의 소속팀 프라이부르크는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정우영은 1-1로 팽팽한 후반 31분 교체로 들어가 역전승에 일조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4일 도르트문트에 1-5로 대패한 충격에서 벗어나 11승4무5패(승점 37)를 기록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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