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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장군' 김예림,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 1위…김연아 이후 14년 만 금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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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장군' 김예림,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 1위…김연아 이후 14년 만 금메달 도전

입력
2023.02.10 17:01
수정
2023.02.10 20:0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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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이 10일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예림은 총점 72.8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AP 뉴시스

김예림이 10일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예림은 총점 72.8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AP 뉴시스

'피겨 장군' 김예림(20·단국대)이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2009년 김연아(은퇴)가 이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14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이 대회 2연패를 노린 차준환(22·고려대)은 남자 쇼트프로그램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해 5위에 그쳤다.

김예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35점, 예술점수(PCS) 33.49점으로 시즌 최고점(총점 72.84점)을 기록하며 23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예림은 2회 연속 메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예림은 이날 막스 리히터의 '머시(Mercy)'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가볍게 성공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더블 액셀도 훌륭하게 성공한 그는 플라잉 카멜 스핀에선 가장 높은 레벨 4를 받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선 마지막 점프로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선보였다. 그는 스텝 시퀀스(레벨 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싯 스핀(레벨 3)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김예림과 함께 출전한 김채연(수리고)은 3위(70.86점)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 은메달리스트 이해인(세화여고)은 6위(69.13점)에 자리했다.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은 2009년 밴쿠버 대회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오랜 시간 침묵을 지켰다. 그러다 2020년 대회에서 유영이 은메달을, 지난해 에스토니아 탈린 대회에선 이해인과 김예림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림은 11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정상에 도전한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디펜딩 챔피언' 차준환은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83.77점)에 그쳤다. 이는 차준환의 역대 최고점인 99.51점은 물론이고 이번 시즌 최고점인 94.44점에 크게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남자 피겨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차준환은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일본의 미우라 가오가 남자 쇼트 1위(91.90점)를 차지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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