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서 남다른 경험담 공개한 배우 이준혁
배우 이준혁이 영화 촬영 당시 겪은 아찔한 경험담을 들려줬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는 배우 주현영과 이준혁이 특급 괴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수줍은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주현영은 '심야괴담회'를 파일럿 방송부터 한편도 빼놓지 않고 다 챙겨봤다며, 심지어 정규편성을 염원하는 댓글까지 달았다고 밝혀 원조 성덕임을 인증했다.
또한 주현영은 주기자와 일본 가수 빙의 연기로 스튜디오를 웃음 밭으로 만드는가 하면 괴담을 풀어낼 땐 또 다른 모습으로 강렬한 열연을 펼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준혁 역시 화려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연기하다가 귀신을 본 적 있냐"는 물음에 "연극할 때 (귀신을) 본 사람들 옆에 있었다. 공연 끝나고 무대를 철수하지 않나. 극장에서 다같이 자는데 벨소리가 계속 울리더라. 소품이 있었는데 벨소리가 울리더라"고 말했다.
이어 "박스가 열 개 있었는데 다 까서 찾았다. 배터리를 빼려고 보니까 없는 거다. 그래서 다른 소품이 또 있나 보는데 없더라. 너무 소름이 돋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특히 영화에서 빙의된 인물이나 무당 역을 자주 맡았던 이준혁은 영화 촬영장에서 실제 빙의가 될 뻔했던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제가 '장산범'이라는 영화 찍을 때 굿하는 장면 때문에 선생님께 사사를 받았다. 그런데 연습을 하는데 갑자기 귓불이 뜨거워지는 거다. 움직이는데 내가 움직이는 건지, 누가 돌려주는 것 같고 막 그런 느낌이 있어서 선생님을 급하게 불렀다"며 "선생님이 끌어내고 그날은 굿판 접근금지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외에도 소문난 연예계 입담꾼답게 이준혁은 온갖 기괴한 에피소드를 쏟아내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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