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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 전격 인수...이수만 손잡고 '1대 주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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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 전격 인수...이수만 손잡고 '1대 주주' 됐다

입력
2023.02.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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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보유 지분 14.8% 인수 계약 체결
SM 공동대표이사 外 "외부의 적대적 M&A 반대"...즉각 반박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인수한다. 하이브는 이번 지분 인수 계약을 통해 SM의 최대 주주가 됐다. 하이브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인수한다. 하이브는 이번 지분 인수 계약을 통해 SM의 최대 주주가 됐다. 하이브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인수한다. 하이브는 이번 지분 인수 계약을 통해 SM의 최대 주주가 됐다.

하이브는 10일 공개매수 공고를 통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4.8%를 약 4,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0일간 25%에 해당하는 595만1,926주의 지분을 동일한 가격에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성공하게 될 경우 확보하게 되는 지분율은 무려 39.8%이다.

하이브는 이번 매수 계약을 통해 단숨에 SM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카카오가 지난 7일 SM 지분 9.05%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2대 주주에 올랐던 가운데 이에 반발했던 이 총괄 프로듀서가 하이브와 전격 손을 잡으며 상황은 빠르게 반전됐다.

하이브 측은 이번 공개 매수 목적에 대해 "SM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해 한국의 대표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위상에 걸맞는 바람직한 지배구조를 창립하기 위함"이라며 "대상회사(SM)가 보유한 다양한 지적재산권(IP)와 사업적 기회가 주주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분쟁과 지배구조상의 불확실성에 훼손되기 전에 동종업종에 종사하는 하이브와의 사업적 시너지를 통해 케이팝의 세계화라는 공동의 목표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이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매각에 따른 하이브의 지분 인수에 대해 SM 측은 반기를 들었다. SM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이사는 이날 센터장 이상 상위 직책자 25인의 뜻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하며 "하이브를 포함한 외부의 모든 적대적 M&A를 반대한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는 SM 3.0 전략의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회사의 의사결정에 따른 것으로 최대주주(이 총괄 프로듀서) 측이 주장하는 경영권 분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며 "SM은 특정 주주·세력에 의한 사유화에 반대하며,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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