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병역 비리' 배우 송덕호 등 47명 기소 결정
그룹 빅스 멤버 라비는 명단서 제외
배우 송덕호를 포함해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 등급을 낮추거나 면제받은 병역면탈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9일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병역면탈자 42명과 이들을 도운 공범 5명 등 모두 47명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브로커로부터 시나리오를 건네받아 뇌전증 환자 행세를 하고 병역을 감면받거나 등급을 낮췄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검찰 및 병무청 조사에서 범행을 자백했다. 다만 그룹 빅스 라비는 기소에서 제외됐는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송덕호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병역 브로커를 통해 허위 뇌전증 행세를 해 병역을 감면 받은 사실을 직접 밝혔다. 당시 소속사는 "지난해 여름경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은 후, 순간에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송덕호는 현재 촬영 중인 tvN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하차했으며 대중의 비판이 크게 일었다. 송덕호는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 '링크' '치얼업' '일당백집사' 등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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