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문협회(WAN-IFRA) 회장단이 9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사를 찾아 이성철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환담을 나눴다. 오는 6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릴 ‘2023 세계신문협회 총회(월드 뉴스 미디어 콩그레스)’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한국일보 등 한국 언론사의 참여를 제안하는 자리였다.
페르난도 데 야르자 로페즈-마드라조 세계신문협회회장은 “세계 곳곳에서 위협받고 있는 언론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아시아 언론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일보와 같은 전통 있는 한국 언론이 함께한다면 언론 자유 수호의 메시지를 알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뱅상 페레네 CEO는 그간 세계신문협회 총회가 디지털 혁신을 고민하는 전 세계 언론사에 도전과 실험의 영감과 대안을 제시해 왔다며, 특히 신문의 핵심가치가 지면 중심에서 독자의 구독 및 참여 증진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총회가 “올해 한층 강화한 구독 경제, 메타버스 등 디지털 플랫폼의 확장,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발견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74회를 맞는 올해 세계신문협회 총회는 6월 28일부터 사흘간 타이베이에서 열린다. 지난해 스페인 사라고사 총회에는 75개국 500여 언론사 기자 등 언론인 1,200여 명이 모여 언론 자유 수호와 디지털 전환 대응,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 여성 언론인 역할 확대 등 현안을 다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