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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경북도의원, "공공의대·상급종합병원 설립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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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경북도의원, "공공의대·상급종합병원 설립 시급"

입력
2023.02.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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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대비 의사 수, 치료 가능 사망률 전국 최하위 수준
경북북부권은 상급종합병원 없는 최악의 의료 취약지

김대진 경북도의원이 9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김대진 경북도의원이 9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지역이 인구대비 의사 수는 물론 치료 가능 사망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공공의대 및 상급종합병원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대진(안동) 경북도의원은 9일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의 공공의료자원 부족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경북지역 인구 천명 당 의사 수는 1.39명으로 전국 평균 2.18명에 크게 밑돌고 서울의 3.45명의 절반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의사 인력의 지역간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서 기존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개선 방안으로 지역 의료기관 등에서 근무하도록 교육비용 등을 지원하는 지역 공공의대 설립을 통해 지역의 필수 보건의료를 담당하면서 의료 역량을 높일 의사 양성이 절실하다.

김 의원은 "지난 2년간 잠정 중단됐던 정부와 의료계간 협의가 최근 재개돼 의료 정원 확대 등 의료계 현안 논의가 착수된 만큼 도내 공공의대 유치를 위해 경북도가 총력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최악의 의료 취약지로 나타난 경북북부권 의료자원 확충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경북의 인구는 260만 명이 넘지만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고, 인구 10만명 당 치료가능 사망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46.98명을 기록하는 등 의료자원이 매우 열악하다.

지난 1월 경실련의 '지역 의료격차 실태발표'에 따르면 경북은 치료가능 사망률이 높고 의사 수와 공공병원 설치율 모두 전국 평균 이하이다. 복지부 지정 응급의료취약지 전국 98개소 중 경북은 16개소이고 이중 75%인 12개소가 북부권에 집중돼 있다.

김대진 의원은 "초고령과 의료취약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경북의 의료역량 강화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지역에 공공의대가 설립되고, 중증·응급진료 강화를 위한 상급종합병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의 힘을 모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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