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0여 명 ‘가치가유 충남119’ 모금활동
하루 119원씩 2년간 4억7794원 모아
화재 피해 등 127가구 도와
충남지역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화재 피해자 등을 도와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가치가유 충남119’ 사업을 통해 화재 피해 17가구와 경제적 취약계층 19가구 등 73가구에 2억5,300만 원을 전달했다. ‘가치가유 충남 119’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하루 119원씩 모아 화재 등 재난 피해를 입거나, 장애‧질병 등으로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충남도 소방공무원 3,309명과 의용소방대원 등 2,409명에 도내 기업도 동참했다. 2021년 2억6,821만 원, 지난해 2억973만 원 등 2년간 4억7,794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지난해 11월 충남 금산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몰던 차량에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 4명에게 치료비 1,600만 원을 긴급 지원했고, 지난해 12월에는 화재로 집을 잃고 6개월째 마을회관에서 생활하던 도민과 암 수술을 받아 온전치 못한 몸으로 뇌출혈 아들을 간병하던 도민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충남소방본부는 시군 소방서 추천을 받아 대상자를 결정한 뒤 1인당 최고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선정대상은 중위소득 80% 이하 도민 중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을 입었거나 질병을 가진 자 △임산부‧중증 장애인 △고려인‧북한이탈주민 △생계‧의료‧주거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도움이 절실하지만 법‧제도상 지원이 어려운 경우다. 올해는 지원 가구를 확대하고 화재경보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종욱 충남소방본부 소방청렴감사과장은 “가치가유 충남119 모금사업에는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며 “220만 도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충남 소방행정을 이루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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