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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에 국경 개방' 메르켈 전 독일 총리, 유네스코 평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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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에 국경 개방' 메르켈 전 독일 총리, 유네스코 평화상

입력
2023.02.09 08:43
수정
2023.02.09 13:1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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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앙겔라 메르켈(앞줄 오른쪽) 당시 독일 총리가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 난민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베를린=AP 연합뉴스

2015년 9월 앙겔라 메르켈(앞줄 오른쪽) 당시 독일 총리가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 난민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베를린=AP 연합뉴스

총리 재임 시절 난민과 이민자 수용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유네스코 평화상을 받았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수도 야무수크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르켈 전 총리에게 상을 수여했다. 2015, 2016년 자국 내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시리아 난민 120만 명을 받아들였던 그의 난민 정책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메르켈 전 총리는 수상 연설에서 "인권을 보호하는 건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말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난민을 환대하기 위해 내린 용기 있는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모두가 유럽의 문을 닫기를 원하는 시기에 메르켈 전 총리가 용기를 보여줬다"고 했다.

코트디부아르 초대 대통령 펠릭스 우푸에-부아니의 이름을 따서 1989년 제정된 이 상은 1991년부터 매년 평화 확산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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