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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NO"...임창정, 이것이 28년 차 발라더의 내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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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NO"...임창정, 이것이 28년 차 발라더의 내공 [종합]

입력
2023.02.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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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멍청이'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임창정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멍청이'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임창정이 데뷔 28년 차의 내공을 쏟아부은 새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임창정 표 발라드 감성을 녹여낸 신곡은 올해에도 거침없는 행보를 예고한 그의 새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임창정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멍청이'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멍청이'는 임창정이 '그 사람을 아나요' 이후 약 6년 만에 발매하는 미니 앨범이자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공개하는 앨범이다. 올해 데뷔 27주년을 맞은 임창정은 이번 앨범 전반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음악색을 담아냈다.

"95년 1집 발매 당시 떠올라, 신인 같은 기분"

가수 임창정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멍청이'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임창정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멍청이'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임창정은 "늘 이렇게 새 앨범을 내고 쇼케이스를 할 때면 95년도에 1집 내고 인터뷰 하던 시절이 떠오르고 신인같은 기분이 든다. 이렇게 또 한 장의 앨범을 선보이게 될 수 있는 저는 참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임창정은 이번 앨범을 정규 형태가 아닌 미니 앨범으로 발매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올해 정규 18집이 나오는지 팬분들이 많이 질문을 해주셨는데, 거의 12곡 정도를 만들어야 하다 보니 1년 내내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 이번에는 미니 앨범을 내고 다음 정규 앨범을 발매할 때 이 곡들을 조금씩 섞어서 발매하는 형태로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도 임창정은 전곡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것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참여하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임창정은 "요즘에는 노래를 들을 때 어느 한 부분만 듣고 이용되지 않나. 그런데 제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사를 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멍청이', 녹음만 11번...타이틀 곡 감 떨어졌나 싶어"

타이틀 곡 '멍청이'는 임창정 특유의 노트음 많은 후렴구와 새롭게 시도된 록(Rock)적인 느낌의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시원하게 뻗어나는 고음과 감성적인 임창정의 보컬은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특히 임창정은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프로듀서 팀과 인기 작곡팀의 지원사격 속 '멍청이' 작사·작곡에 함께 참여하며 자신만의 감성을 더했다.

그는 '멍청이'를 타이틀 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당초 (수록된) 세 곡 모두 타이틀 곡이라고 생각하고 곡 작업을 했다. 이후 총 100여 명의 모니터 요원들에게 세 곡을 들려주고 오로지 투표만으로 고른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더 많이 사랑하길'이라는 곡을 응원했다. 보통 타이틀 곡을 제가 선정을 해서 그 곡을 밀면 그 곡이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는데, 최근에는 제가 감이 떨어졌는지 꼭 제가 고른 곡은 (투표에서) 2등을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임창정은 "이 곡을 녹음할 때 노래를 11번 가량 한 것 같다. 보통 녹음 할 때 노래를 많아야 3~4번 정도 하는데, 이번에는 왠지 모르게 녹음본을 들으면서 감정을 이해 못 하고 부른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계속 다시 녹음을 진행했다"고 녹음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임창정의 아내인 서하얀이 수록곡 '용서해' 작사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용서해'에 대해 "저희 아내가 처음에 가사를 쓴 곡이다. 그걸 제가 다시 각색을 해서 탄생했다"고 설명하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쇼케이스 말미 임창정이 생각하는 '임창정 표 발라드' 대한 생각도 이어졌다.

그는 자신의 음악이 가수 데뷔 27주년을 맞이한 지금까지도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보편적인 정서에 맡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가사는 '이런 전략으로 써야지'라는 접근이 아니라 편안하게 이미 여러분들께서 인정하고 만들어져있는 발라드와 룰 안에 저를 마음껏 던져놓으면 전략과 전술이 없어도 발라드가 가지고 있는 미덕으로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 때문에 자신있게 표현하는 편"이라고 설명하며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창정의 새 미니앨범 '멍청이'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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