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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이달소 사태' 타임라인, 팀 활동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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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이달소 사태' 타임라인, 팀 활동 향방은

입력
2023.02.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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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희진·김립·진솔·최리 이어 현진·비비까지 전속계약 가처분 소송
사실상 팀 해체 수순...활동 향방 '미지수'

그룹 이달의 소녀는 멤버 츄를 시작으로 멤버 전원이 소속사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가처분 소송에 나섰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제공

그룹 이달의 소녀는 멤버 츄를 시작으로 멤버 전원이 소속사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가처분 소송에 나섰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제공

그룹 이달의 소녀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현 상황으로는 향후 팀 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니, 이달의 소녀를 응원해 온 이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츄 퇴출'이 쏘아올린 공...드러난 이달소 정산 갈등

이달의 소녀를 둘러싼 작금의 사태는 지난해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가 갑작스러운 츄의 제명 및 소속사 퇴출 소식을 알리며 시작됐다.

당시 블록베리는 츄의 퇴출 이유를 '소속사 스태프에 대한 츄의 폭언 등 갑질'이라 밝히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후 스태프, 가요계 선후배들이 SNS를 통해 츄를 공개 응원하고 츄 역시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고 반박하며 여론은 반전됐다. 특히 츄와 블록베리 간의 갈등 심화 이유가 이달의 소녀 정산과 관련된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여론은 츄를 옹호하는 방향으로 몸집을 불렸다.

당시 이달의 소녀 정산 문제에 대해서는 블록베리와 츄 양측 모두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으나, 이후 이달의 소녀 멤버 희진 김립 진솔 최리 하슬 여진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가 블록베리를 상대로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이들 사이에 정산을 둘러싼 문제가 있었음이 명확히 드러났다. 해당 가처분 소송에서 패소한 멤버들이 공개적으로 심경을 고백하며 정산 문제를 언급한 것이다.

"연예 활동 금지 요청"...블록베리의 반격, 사실상 '팀 해체' 수순으로?

츄를 시작으로 한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잇따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사태 속 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은 이는 츄 희진 김립 진솔 최리였다. 이들은 해당 판결을 통해 블록베리의 제재 없이 자유로운 독자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먼저 승소 판결을 받은 츄의 경우 새 소속사인 바이포엠스튜디오로 이적한 뒤 독자 활동에 박차를 가해왔다.

여기에 앞서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던 비비와 현진까지 블록베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하면서 이달의 소녀는 멤버 전원이 블록베리와 법정 싸움에 뛰어들게 됐다. 비비와 현진의 경우 앞서 승소 판결을 받은 희진 김립 진솔 최리와 같은 계약 조건을 유지하고 있었던 만큼 이들 역시 승소 판결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이들까지 블록베리에서 떠나 자유로운 활동을 하게 된다면 사실상 반토막 난 이달의 소녀가 향후 활동을 정상적으로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블록베리 역시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잇따른 이탈 속 반격에 나서며 이들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블록베리는 최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에 츄의 연예 활동 금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했다. 블록베리는 츄의 탬퍼링(계약기간 만료 전 다른 소속사와 사전 접촉하는 행위)를 문제 삼았고, 이에 대해 현재 연매협 상벌위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츄는 자신에 대한 블록베리의 진정서 제출과 관련해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를 잘 알지도 못했다. 저는 물론이고 멤버들까지 거짓말로 옭아매는 것은 참기 어려워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맞대응을 선언한 상태다.

이와 함께 블록베리는 희진 김립 진솔 최리 등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한 네 명의 멤버에 대해서도 연예 활동 금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현재 소송 중인 비비와 현진이 승소할 경우 두 사람 역시 블록베리와의 또 다른 갈등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블록베리와 이달의 소녀 멤버들 간의 갈등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사실상 이달의 소녀가 팀으로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아진 모양새다. 이들이 블록베리와의 전속계약 문제를 매듭짓더라도 원 소속사를 떠난 상황에서 각자 새 둥지를 찾아야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개인 활동을 이어나가며 '따로 또 같이' 행보를 이어갈 수는 있지만 이달의 소녀 상표권에 대한 문제도 남아있으며, 열두 명의 멤버들이 각자의 둥지에서 '원 팀'으로 호흡을 맞춘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인 문제 속 이달의 소녀가 표류하고 있다. 과연 이들의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 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는 중이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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