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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늘 이상민 탄핵안 처리...윤 대통령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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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늘 이상민 탄핵안 처리...윤 대통령 사과해야"

입력
2023.02.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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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본회의에서 의결 추진

이재명(왼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왼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소추 추진에 대해 “끔찍한 참사 앞에서도 반성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과 무책임을 바로잡는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오늘 헌법 정신에 따라 이 장관의 탄핵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파면돼야 할 주무장관을 지금까지 그 자리에 둔 것만으로도 정부는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과 유족에게 석고대죄의 자세로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장관 탄핵 소추에 나선 것은 정권을 흠집내기 위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민 책무라는 것은 수년 전 아이들의 희생으로 국민이 새긴 헌법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이 장관은 재난과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라는 헌법뿐 아니라 재난안전관리법이 정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고위공직자의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장관은 대통령과 달리 후임자나 차관이 있어서 국정 혼란에 따른 공백이 적어 손익 비교형량에 비춰봐도 (탄핵 인용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이어질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전망도 낙관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상민 장관 한 명만 탄핵 대상일까”라며 “국민의 분노로 봤을 때 탄핵이 더 확산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윤석열 정권은 명심하고 또 명심하길 바란다”고 가세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지난 6일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어 이날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상정해 의결하자고 요구해왔다.


이성택 기자
김린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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