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해상풍력 서비스 기술 협력·부품업체 육성
박홍욱(왼쪽)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과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부문 최고경영자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 지멘스가메사(SGRE)와 손잡고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SGRE와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7일 밝혔다. 서명식에는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마크 베커 SGRE 해상풍력 부문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서를 통해 두 회사는 △초대형 해상풍력 너셀 조립, 시공, 운영·관리(O&M)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국내 부품업체 발굴 및 육성 △해상풍력 기술 지식 교류 및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SGRE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자회사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21기가와트(GW) 공급 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6메가와트(MW)급부터 14MW급까지 다양한 해상풍력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 풍력사업을 시작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MW급 해상풍력터빈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은 "자체 해상풍력 모델과 실적을 보유한 양사가 협력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 참여 확대와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두산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제품 고도화, 모델 다변화 등 해상 풍력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크 베커 CEO는 "두산에너빌리티와 기본 합의서를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SGRE는 혁신적 해상 다이렉트 드라이브 나셀 기술 등 세계 시장을 이끄는 해상풍력 기술을 한국에 도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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