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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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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늘린다

입력
2023.02.07 15:45
수정
2023.02.07 16:30
0 0

현대엔지니어링, 우리관리와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 '이피트' 서비스 플랫폼 적용

현대자동차·기아가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현대엔지니어링, 우리관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왼쪽부터 최재홍 현대엔지니어링 자산개발영업실장, 정규원 현대자동차 EV인프라전략실장, 김영복 우리관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현대엔지니어링, 우리관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왼쪽부터 최재홍 현대엔지니어링 자산개발영업실장, 정규원 현대자동차 EV인프라전략실장, 김영복 우리관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국내 전기차 충전 생태계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대규모 주거시설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3일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계동사옥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우리관리와 함께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정규원 현대차 EV인프라전략실장, 최재홍 현대엔지니어링 자산개발영업실장, 김영복 우리관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이피트'에 쓰인 전기차 충전 서비스 소프트웨어 플랫폼(E-CSP)을 이번 3자 협력으로 구축되는 아파트 충전기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이피트 회원은 따로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도 아파트에서 충전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시공·건물 자산관리 운영 노하우를 아파트 충전소 운영에 적용해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 충전사업을 시작한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 달 브랜드를 띄우고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공동주택 관리업계 1위 사업자 우리관리는 아파트 관리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 수요와 전력 수용 용량 등을 파악하고 편의성과 신뢰도가 높은 충전 인프라 구축을 돕는다.

현대차·기아는 2021년 이피트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21개 장소에서 충전기 120기를 운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 20개소를 추가로 구축하고 연중 58곳, 300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이피트 플랫폼을 아파트 충전 분야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주거환경 특성을 고려해 아파트에서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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