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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초미세먼지 포집 차량' 운영... 2027년까지 17% 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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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초미세먼지 포집 차량' 운영... 2027년까지 17% 저감

입력
2023.02.06 17:49
수정
2023.02.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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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지하철 역사에서 시민들이 바쁘게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서울 한 지하철 역사에서 시민들이 바쁘게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내년부터 지하철로에 초미세먼지(PM2.5)를 포집하는 집진차량이 운행된다. 승강장뿐 아니라 터널과 지하철 차량 내부의 초미세먼지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환경부는 6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하철 역사는 다중이용시설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곳이다. 2021년 한 지방자치단체의 오염도 검사 결과, 다중이용시설 22곳의 평균 초미세먼지는 ㎥당 15.1㎍였지만, 지하철 역사는 23.6㎍나 됐다. 지난해 전국 평균은 29㎍다. 환경부는 2027년까지 지하철 초미세먼지 농도를 24㎍(17% 저감)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4년부터 지하철 터널의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집진차량이 운행된다. 공기청정기처럼 터널 안의 초미세먼지를 필터로 걸러내는 열차로, 지하철이 운행하지 않는 새벽 시간에 터널 공기질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또 일반 열차 하부에도 정전기를 활용해 철·자갈·미세먼지 등을 흡착하는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하철 승강장에서만 시행했던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을 지하철 차량과 터널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지하철 승강장 초미세먼지 측정 결과를 분석해 초미세먼지가 높은 역사의 오염원을 분석하고, 이용객 수와 노후도 등을 바탕으로 공기질 개선을 위한 맞춤형 예산 지원을 추진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지하철 역사의 미세먼지(PM10) 농도를 ㎥당 66.7㎍에서 35.8㎍로 줄였다"며 "앞으로는 건강에 더 위해한 초미세먼지 저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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