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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안철수 겨냥 "공산주의자 신영복 존경하는 사람...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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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안철수 겨냥 "공산주의자 신영복 존경하는 사람... 어찌할까?"

입력
2023.0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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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니나 부리는 사람' 저격 이어 잇단 공세
안철수, 6일 공개 일정 잠정 중단 "정국 구상"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동작구 동작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 동작구갑 당협 당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동작구 동작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 동작구갑 당협 당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알려진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겨눠 ‘공산주의자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앞서 이 의원은 “윤심이 필요해지니,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이니 하면서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이날 공개 일정을 잠정 중단하면서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공산주의자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람!”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사드 배치에 반대한 사람!” “잘된 일은 자신의 덕이고, 잘못된 일은 타인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라며 “작은 배 하나도 제대로 운항하지 못하고 좌초시킨 사람이 대한민국호의 선장이 되겠다고 한다. 어찌해야 할까요?”라고 썼다.

이 의원은 대상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앞서 한 언론이 대통령실 핵심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은 안 의원이 신 교수에 대해 존경의 뜻을 밝힌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미리 알았다면 단일화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도한 직후라 안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을 앞뒀던 2016년 1월 고 신영복 교수를 조문해 “주위 사람들 모두 맑게 만드시는 분”이라며 “시대의 위대한 지식인께서 너무 일찍 저희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기 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추가 배치 논란과 관련해 “소모적인 사드 추가배치 찬반 논쟁보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완성이 더 급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철규 의원이 안 의원을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달 1일에도 “정권교체 이후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는 동지들을 향해 윤핵관이니 윤심팔이니 비난하면서,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수행에 태클 걸던 분”이라거나 “대통령을 돕지는 못할망정 몽니나 부리는 사람”이라며 안 의원을 직격했다.

한편,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실 및 친윤석열계(친윤)와 갈등을 벌이던 안 의원은 이날 예정됐던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안 의원은 이날 독거노인 무료 배식 봉사와 KBS1 ‘사사건건’ 대담 출연 일정이 있었지만 미뤘다. 안철수 캠프 측은 “안철수 후보의 일부 일정 순연은 상황점검 및 정국구상을 위해 조정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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