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5일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소속 황의조를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FC서울 제공
황의조(31)가 6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다.
K리그1 FC서울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소속이던 황의조를 임대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기간은 밝히지 않았으나 6개월 단기 임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황의조는 2017년 성남FC에서 일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 이후 6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황의조가 '한국행'을 택한 건 현재 유럽리그에서 설 곳이 없어서다. 그는 지난해 8월 프랑스 리그1 보르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가 곧바로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에서의 활약이 미약했다. 황의조는 공식전 12경기에 출전해 무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해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점점 출전 기회도 줄어 새로운 팀을 찾아야 했다.
그러나 한 시즌에 2개 클럽에서만 공식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유럽 내에선 뛸 수 없다는 의미였다. 다만 리그 일정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3개 클럽까지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이 있었다.
이에 따라 유럽과 달리 춘추제로 운영되는 리그에선 뛸 수 있어 미국프로축구(MLS), 일본 J리그에서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적응이 필요 없는 K리그로 눈을 돌렸고 FC서울의 적극 구애로 임대 계약을 맺었다.
FC서울 측은 "이번 이적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구단과 선수 서로의 뜻이 한데 모인 결과물"이라며 "구단과 선수 모두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어 "(황의조 합류가) 서울과 K리그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황의조 역시 서울 입단을 축구 인생 제2의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자신의 뿌리인 K리그 무대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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