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 문의면 소재 청남대 주차장이 대폭 늘고, 예약 없이 승용차를 운전해 들어갈 수 있게 된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5월까지 현재 600대 규모인 주차장을 16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를 위해 꽃묘 생산을 지역 주민에게 맡기면서 쓸모가 없어진 육묘장에 350대의 주차공간을 조성했으며, 내부 유휴공간을 활용해 150대의 공간을 추가 확보했다.
충북도는 나머지 400대의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한 뒤 주차 예약제를 폐지할 방침이다.
청남대에선 성수기 주차 공간 부족 때문에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명절 연휴 때를 제외하고는 인터넷 사전 예약을 해야 승용차를 타고 입장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역 경제인 대상 강연에서 "청남대는 세계적인 정원인데, 연 30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특히 주차를 예약하는 관광지는 없다"고 지적하는 등 청남대 쇄신 의지를 강조해 왔다.
청남대는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의 구심점이다. 충북도는 지난해 12월 전문가 등 11명이 참여한 청남대 관광정책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충북도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통해 많은 규제에 발목이 잡힌 충주호와 대청호를 비롯한 757개의 호수와 한반도의 허리인 백두대간의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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