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쌀·보리의 캐나다 수출 길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 국산 쌀·보리 캐나다 수출을 위한 검역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3일 밝혔다. 앞으로는 쌀·보리가 발아하지 않도록 겉껍질과 과피를 제거한 뒤 원곡 형태로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전까진 볶음, 분말 등 가공된 형태로만 수출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캐나다 검역 협상을 통과한 국내 수출 농산물도 △사과 △배 △팽이버섯 △입병버섯 △포도 △인삼종자 △딸기 △토마토 △쌀·보리 등 9종으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귀리와 퀴노아 같은 건강식품 소비 증가 추세에 따라 국내 쌀·보리 수출 확대를 위해 캐나다와 검역 협상을 추진해 왔다.
정부는 수출업계와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수출 요건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농축산물 수출 확대와 수출시장 다변화로 국내 경제 활성화와 농업인 소득 향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원곡 형태의 쌀보리는 지난해 호주(31톤)와 미국(24톤)을 포함해 일본·베트남 등에 총 65톤이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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