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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野, 이상민 탄핵 마음에 안 든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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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野, 이상민 탄핵 마음에 안 든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냐"

입력
2023.02.03 11:26
수정
2023.02.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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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외투쟁 방침에 "누가 봐도 우스운 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은 3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문책 차원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여부를 논의하는 것과 관련해 "탄핵소추는 기분상 마음에 안 든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수본 수사에서도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탄핵소추 카드를 꺼내 들었다가, 탄핵 요건이 되지 않아 기각되면 그 혼란과 낭비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임건의는 정치적 선택이기 때문에 할 수 있지만 탄핵소추는 법적 요소가 들어간다"며 "직무를 집행함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했을 때야만 가능하다. 탄핵소추 사유와 증거도 제출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의 탄핵소추 방안을 논의했지만 당내 이견으로 결정을 유보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합리적인 분들이 의총서 반대 의견 낸 건 참 다행스럽다"며 "신중한 결정을 부탁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오는 4일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한 것도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압도적 1당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을 하는 건 누가 봐도 우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안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게 의회주의고 민주주의"라며 "다수당이 장외에 나가 비합리적인 감성에 호소하고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임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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