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원 급감한 1,220.3원
양대 증시도 나란히 상승 마감
원ㆍ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하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양대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2일 환율은 전장 대비 11원 급감한 1,220.3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7일(1,219.5원) 이후 가장 낮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1.3원 하락한 1,220원에 시작해 오전에 1,216.4원까지 떨어졌다가 개장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자 시장은 안도했다.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원화 강세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되면서 코스피는 0.78%(19.08포인트) 상승한 2,468.88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반도체 업종과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82%(13.66포인트) 오른 764.62에 장을 마쳤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8%포인트 내린 연 3.183%에 마감했다. 역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가격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이날 한때 3,028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 시세가 3,000만 원을 돌파한 건 지난해 9월 13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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