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랑의열매, 보호대상 청소년 자립 준비 도와
2일 전남 순천시에 열번째 센터 문 열어
자립을 준비하는 보호대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정적으로 일어설 수 있게 돕기 위해 삼성이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센터가 전남 순천시에 열 번째로 문을 열었다.
삼성은 2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남도와 함께 순천시에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의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희망디딤돌은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위탁가정 등에서 지내던 청소년이 보호가 끝나는 18세 전후에 안정적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게 주거 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각 지역 센터에 머무는 청년들은 자립 과정에서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식은 물론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 교육과 진로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가 청소년을 지키는 튼튼한 울타리이자 사회를 향해 한 발 한 발 안전하게 내딛는 징검돌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삼성희망디딤돌은 임직원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모은 기부금을 토대로 2016년 부산센터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삼성 임직원이 기부를 약정하는 기부처로 가장 많이 선택을 받는 장소이기도 하다. 또 삼성 직원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자립준비 청년을 대상으로 직접 멘토링을 진행하기도 한다.
실제 센터에 입소했던 이희망(가명·25)씨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 준비를 하면서 삼성의 다른 청년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 과정에 합격해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이씨가 고등학생 때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을 소개했다"면서 "멘토인 삼성 직원에게 이력서 작성과 면접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등 노력한 끝에 합격해 현재 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삼성희망디딤돌 센터에서 입주 청년을 비롯해 자립 준비, 자립 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총 1만6,760명이다. 삼성 관계자는 "전남센터에 이어 올해 11월 충북 청주시에 열한 번째 센터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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