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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싱글몰트 위스키가 그렇게 좋나...편의점까지 물량 확보 전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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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싱글몰트 위스키가 그렇게 좋나...편의점까지 물량 확보 전쟁 나서

입력
2023.0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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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김창수위스키, GS·CU·이마트·홈플러스서 판매
GS리테일 "276병 중 28병 확보...최다 물량"
편의점 업계 위스키 등 양주 매출 큰 폭 상승

GS리테일이 출시하는 김창수위스키 스페셜에디션.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출시하는 김창수위스키 스페셜에디션. GS리테일 제공


국내에서 위스키 인기가 높아지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편의점들까지 한정판 위스키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2일 GS리테일과 CU편의점은 한국인 최초 위스키 디스틸러(증류주 생산자) 김창수 대표가 선보이는 싱글몰트 위스키 '김창수위스키 50.5'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창수위스키는 경기 김포의 김창수위스키 증류소에서 증류·숙성을 거쳐 병에 담은 싱글몰트 위스키다. 지난해 4월에 1호 캐스크(위스키를 숙성시키는 나무통), 9월 2호 캐스크 위스키가 약 330병씩 한정판으로 나왔다. 이번에 출시되는 3호 캐스크 위스키는 와인을 숙성시켰던 캐스크 내부를 깎아내고 불로 태우는 과정을 거친 후 위스키를 숙성해 여러 향을 극대화했으며, 캐스크에서 꺼낸 원액을 그대로 병에 담는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방식으로 탄생했다. 지난해보다 소량인 276병만 고객들을 만난다.

지난해 첫 위스키를 출시할 때부터 김창수위스키는 한국인 최초의 위스키 디스틸러가 생산한 위스키를 맛보려는 위스키 마니아들의 관심이 뜨거워 리셀가가 100~200만 원을 훌쩍 넘었다.

지난해 김창수위스키는 대형 유통채널 가운데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보틀벙커 등 주로 신세계와 롯데가 나눠서 팔았다. 올해에는 이마트, 홈플러스와 함께 편의점 업계도 처음으로 김창수위스키 유통에 나섰다.

GS리테일은 이번에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김창수위스키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인 28병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통해 출시하며, 김창수위스키 엠블럼이 새겨진 전용 잔이 포함된 GS리테일스페셜에디션 기획상품을 론칭한다. 위스키 출시일인 10일 당일에는 서울 역삼동 GS25 DX랩점에서 김 대표가 사인회도 한다.

GS에 맞붙는 편의점 CU는 GS리테일과 같은 상품을 두고 선착순이 아닌 추첨을 통해 구매자를 정하는 '럭키드로우' 방식을 선택했다. 3~8일 CU 공식 인스타그램과 포켓CU 앱에서 응모해 당첨자만 살 기회를 갖고, 서울 삼성동 CU BGF사옥점에서 상품을 받아가는 방식이다.

김창수 대표는 "GS리테일과 CU 모두 1, 2년 전부터 위스키 유통을 논의해 왔다"며 "대형마트들보다 편의점 회사들이 물량이나 관련 행사 진행을 위해 훨씬 더 치열하게 경쟁했다"고 말했다.

CU는 비록 적은 양이지만 적극적으로 위스키 판매에 나선 배경으로 기존 인기 주종인 맥주, 소주, 와인에 이어 편의점에서도 위스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CU에서 위스키가 포함된 양주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0년 59.5%, 2021년 99%, 2022년 48.5%로 매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와인에 이어 위스키 같은 고가 주류도 편의점에서 팔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다"며 "한정판 위스키 확보를 위한 업체별 경쟁의 열기가 뜨거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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