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30년 넘은 7개 재건축 구역 안전진단 통과

고잔연립 4·5·6구역, 군자주공 9·10구역, 현대 1차, 월드아파트

안산시청 전경. 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 7개 재건축 구역이 안전진단을 통과 해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들 지역은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넘겼음에도 안전진단규제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국토교통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방침에 따라 기존에 실시한 이들 7개 재건축 구역의 안전진단 실시결과를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7개 구역은 고잔연립 4·5·6구역, 군자주공 9·10구역, 현대 1차, 월드아파트로 시는 이들 단지에 안전진단 적합 판정을 통보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구조안전성 점수 비중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추고, 반드시 거쳐야 했던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절차는 필요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책을 발표했다. 이들 지역은 구조안전성 점수 등을 충족하지 못해 안전진단 통과를 하지 못했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조치로 노후주택에서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도시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소통행정을 통해 신속한 재건축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