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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0.25%p 인상...11개월 만에 '베이비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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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금리 0.25%p 인상...11개월 만에 '베이비 스텝'

입력
2023.02.02 04:04
수정
2023.02.02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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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4.50~4.75%로 올려
지난해 하반기보다 금리 인상 폭 줄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4일 워싱턴 연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4일 워싱턴 연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베이비 스텝(Baby stepㆍ금리 한 번에 0.25%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4.25~4.50%에서 4.50~4.75% 범위로 올라갔다.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다.

연준은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금리를 제로금리 수준까지 낮췄다가 2년 만인 지난해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뒤 8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다만 지난해 6월, 7월, 9월, 11월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ㆍ금리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 12월 ‘빅 스텝(Big Stepㆍ금리 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을 밟던 연준이 이번에는 금리 인상 폭은 줄였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5% 상승에 그치는 등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준 역시 계속해서 금리 인상 폭을 줄이고 있다. 연준이 오는 3월 FOMC에서 다시 한 번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당분간 금리 인상을 멈출지 여부가 중요해졌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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