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가 따라 기본급의 700~900% 지급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에 지난해보다 두 배까지
우리사주 공모가 대비 74% 올라 '겹경사'
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직원들에게 최대 기본급의 9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준다.
LG엔솔은 1일 오후 사무·기술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성과급 설명회를 열고 기본급의 868%의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성과급은 지난해 평가를 기준으로 최저 700%, 최대 900%가 주어진다. 일부 직원은 지난해 성과급(기본급의 450%)과 비교해 두 배 더 받는다. 이는 LG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성과급은 역대급 실적에서 비롯했다. LG엔솔은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 원, 영업이익 1조2,137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43.4%, 57.9%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게다가 현대차,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며 수급 능력도 강화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5~30%가량 성장한 '매출 30조 원' 돌파를 목표로 한다.
LG엔솔 직원들은 이번 성과급뿐만 아니라 지난달 30일부터 거래가 가능해진 우리사주 가격도 올라 '겹경사'를 맞았다. 이날 LG엔솔 주식은 52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공모가(30만 원) 대비 74% 오른 수치다. 공모 당시 3억 원어치 주식을 매수한 직원은 현재 2억2,200만 원을 번 셈이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지난해 구매, 마케팅, 품질·생산, 개발 등 각 부서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도 힘찬 도전을 이어가 주길 당부드리고 회사도 '구성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는 다짐을 새기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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