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1만9000가구에 10만원씩 지원
예산 19억 원 소요..."2월 중 지급 계획"
경기 부천시는 '난방비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1인 청년 가구 등 취약계층 1만9,000여 가구에 난방비 10만 원씩을 긴급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난방비 지원 대상은 국토교통부의 '청년월세 한시특별지원'을 받고 있는 1인 청년 가구 360가구(지난해 12월 기준)와 생계·의료급여를 받는 65세 이상 노인·중증장애인 가구를 제외한 기초생활수급자 1만4,000가구, 차상위계층·한부모 가정 4,400가구 등이다. 청년월세 한시특별지원은 부모와 따로 사는 중위소득 60%(월 약 124만 원) 이하 청년들에게 월 최대 20만 원씩 12개월간 월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천시 측은 "한부모 가정과 저소득 1인 청년 가구를 지원 대상에 포함한 것이 특징으로, 청년에 대한 난방비 지원은 처음으로 안다"며 "생계·의료급여를 받는 노인·중증장애인 가구는 경기도에서 난방비를 지원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부천시는 이번 난방비 긴급 지원에 19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관련 예산을 편성해 이달 중 난방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민생이 어려운 시기에 겨울철 한파보다 매서운 난방비 급등으로 서민경제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부족하지만, 이번 난방비 긴급 지원을 통해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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