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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대한민국 우주경제의 혁신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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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대한민국 우주경제의 혁신 거점으로”

입력
2023.02.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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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우주산업 육성 기본방향 발표
국가위성운영센터 등과 협력해
위성정보 활용한 산업 육성

오영훈 제주지사 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 우주산업 육성 기본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지사 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 우주산업 육성 기본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대한민국 우주경제의 혁신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제주형 우주산업 육성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우주산업은 제주가 반드시 해야 하며, 제주가 가장 잘 할 수 있다”며 우주산업 육성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우주경제 5대 추진전략으로 △J-우주 거버넌스·제도 구축 △우주경제 생태계 조성 △우주산업 육성 △민간 우주 인프라 구축 △우주체험 산업화를 제시했다.

도는 우주연구기관, 우주기업, 대학, 민간협의체가 참여하는 제주형 우주 거버넌스 조성과 앵커기업 등 우주 관련 산업생태계 연결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고 투자와 기업·인재 육성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또 제주에 위치한 국가위성운영센터와 국책우주연구기관 등과 함께 위성운영·위성정보를 활용한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방안으로 △위성정보 활용 △지상국 서비스 △소형큐브 위성 △친환경 민간 소형 발사체 △우주체험 등 제주 우주경제 5대 가치사슬을 제시했다. ‘가치사슬’은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부분들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개념이다. 요약하면 제주에서 제작한 민간 소형 큐브위성을 제주에서 우주로 쏘아 올려서, 그 위성을 관제하며 확보한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화하는 선순환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추진전략별 세부내용을 보면 도는 우선 제주형 우주경제 구축에 따른 정책연구 및 사업·기술 발굴과 소형위성, 발사체 인프라 구축에 따른 가이드라인 제시, 민간협의체 건의와 협업사항 등을 발굴하는 'J-우주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또 위성데이터를 수신·처리하기 유리한 제주의 입지조건을 기반으로 위성(지상국) 특화 단지 조성, 위성 활용 교육센터 설립, 위성데이터 활용 연구센터 조성 등 지상국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위성정보와 공간정보, 사물인터넷이 결합된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수급 체계를 마련하고, 국가위성운영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센터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도는 또 전남 고흥의 2배 수준인 약 30도 발사 방위각 확보가 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고, 여기에 친환경, 해상발사, 주민 수용성 확보라는 대원칙하에 소형발사체와 연계한 위성제조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 주도 우주체험관인 (가칭)‘스페이스 센터’을 유치해 우주체험 관광 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전파 간섭과 공역의 제한이 적다는 압도적인 지리적 강점을 갖고 있고, 우리나라가 쏘아 올린 저궤도 인공위성을 통합 관제하고, 위성 데이터를 제공하는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위치하고 있어 우주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제주를 대한민국 우주경제의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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