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환경평가서 초안 주민공람…재해영향평가 완료
정부가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에 나선다. 주민의견 수렴 절차, 환경부와 조율을 거쳐 내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신한울 3·4호기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주민에게 공람하고 의견을 듣는 절차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초안은 1일 경북 울진군 홈페이지에 올라온다. 산업부는 6월까지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한울 3·4호기는 울진군 북면 일대에 신형경수로 1,4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이다. 2008년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건설이 확정되고 2016년에 환경영향평가까지 끝냈다. 2017년 2월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전사업허가까지 땄지만 같은 해 12월 정부가 에너지전환(탈원전) 로드맵을 발표하며 건설 계획이 백지화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난해 7월 다시 건설 재개가 결정됐고,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재해영향평가는 행정안전부 심의위원회 의결을 마친 상태다. 산업부는 심의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강우와 침수 상황 대책을 추가해 평가서를 보완했고 행안부의 최종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산업부는 올 3분기까지 전원개발사업 실시 계획을 승인받아 4분기에 부지 다지기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건설 허가를 얻어 착공할 방침이다. 이승렬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은 "법령상 절차를 따르고 지역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안전 최우선을 원칙으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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