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과 김선태 등 지원자 전원 탈락
시, 재공모 절차 진행하기로
최민정 등 "공정하게" 호소문
경기 성남시는 31일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모 결과 "적격자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지원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끌었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과 김선태 전 중국 쇼트트랙 감독 모두 고배를 마셨다.
성남시는 이날 홈페이지에 “경력과 수상실적, 리더십 등을 평가했지만, 응모자 중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며 재공모 절차 방침을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19일 빙상팀 코치 채용 공고를 냈다. 공모에는 빅토르 안을 비롯해 지난해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을 이끈 김선태 전 감독 등 7명이 지원했다.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의 국내 복귀 소식에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이에 신상진 성남시장은 “공정성을 해하는 여론몰이를 말아 달라"며 "팀 경기력을 끌어올릴 실력과 선수들과 소통하는 리더십을 선발 잣대로 삼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빅토르 안과 김 전 감독은 2배수 후보에 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빅토르 안은 경력은 뛰어나지만, 면접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상위 배수 안에 들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코치 채용과 관련 최민정을 비롯해 이준서, 김건희, 김길리, 김다겸, 서범석 등 성남시청 빙상팀 소속 선수 6명은 "이번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원자 중 코치, 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가 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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