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선두 KGC인삼공사에 85-87 석패
전날 리그 4위 SK와도 3차 연장 끝 116-118 패배
프로농구 9위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리그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이틀 연속 연장 혈투를 벌였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가 갑작스레 팀을 떠나는 악재 속에서도 리그 선두와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국가스공사는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연장 접전 끝에 85-87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에 KGC인삼공사의 변준형과 오세근에 각각 9점씩을 내주며 14-26으로 리드를 뺏겼다. 그러나 2쿼터부터 이대현과 이대성의 3점슛과 속공 플레이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4쿼터 역전에 성공한 후 쿼터 종료 3.7초 전까지 76-73으로 3점을 앞섰다.
‘대어’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변준형과 데릴 먼로가 자유투 3개를 성공시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경기 종료 2초 전 먼로의 골로 진땀 역전승을 거뒀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이날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은 머피 할로웨이가 갑작스레 팀을 떠나는 악재 속에서도 악착같은 플레이를 선보여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전 “할로웨이가 개인 사정으로 시즌을 함께 마무리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할로웨이는 올 시즌 34경기에서 평균 25분 46초를 뛰며 12.3점 10.5리바운드 2.6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날 서울 SK와의 경기에서도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116-118로 패했다. 프로농구 역대 7차례의 3차 연장전 중 가장 긴 2시간 59분의 혈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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