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옥내 소화전 불량으로 누수 피해 사고
"수리 진행…고객 피해 최대한 보상 검토"
이케아 광명점에서 28일 천장 누수 사고로 고객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가 일어났는데 이케아 한국법인 이케아코리아는 "고객 피해 상황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보상할 것"이라는 입장을 29일 밝혔다. 사고 현장은 당일 모두 수습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영업은 재개된 상태다.
이케아코리아는 전날 일어난 천장 누수 사고와 관련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즉각 수리업체를 불러 수리를 진행했고 다쳤거나 재물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해 보상 조치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9분쯤 경기 광명시 일직동 이케아 광명점에서 천장 누수로 주차장과 영업장 일부에 물이 쏟아지면서 엘리베이터 두 대가 가동을 멈췄다. 이로 인해 각각 7명과 6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혀 1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고객을 대피하도록 한 후 사고 발생 2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8시 44분 철수했다. 조사 결과 누수는 옥내 소화전 조인트 불량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차장과 무빙워크가 있는 영업장 일부는 천장부터 물이 쏟아지고, 바닥은 고여있는 물로 미끄러워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시 이케아코리아가 대피 안내를 원활하게 하지 않아 혼란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아이가 물웅덩이를 피하다 넘어지고 물건도 다 젖었는데 안내 방송도 없었다" "신발이 다 젖어 수건이라도 달라 했는데 직원이 상황을 모르고 있더라"는 등의 주장이 나왔다.
이케아코리아는 사고 발생 6분이 지난 6시 15분쯤 즉각 고객 대피를 진행한 후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누수로 전기 공급이 끊겨 안내 방송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직원들이 현장에서 고객에게 일일이 대피 안내를 하다 보니 미흡하다고 느낀 고객도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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