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켈레톤의 새 에이스 정승기가 27일(현지 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끝난 2022~23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동메달을 확정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생모리츠=AP 연합뉴스
한국 스켈레톤의 새로운 에이스 정승기(24·가톨릭관동대)가 생애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승기는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끝난 2022~23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4분31초17로 3위에 자리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승기가 세계선수권에서 입상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첫 출전이었던 2018~19시즌 대회에서는 9위를 기록했고, 2019~20시즌과 2020~21시즌에는 각각 16위와 20위에 올랐다.
정승기는 이번 대회 입상으로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을 잇는 새로운 ‘에이스’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정승기는 윤성빈의 부재 속에서 출전한 올 시즌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고, 4차 대회에서는 13위, 5차에서는 4위, 6차에서는 7위에 올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잠정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지수(29·강원도청)는 1∼4차 시기 합계 4분32초58로 8위에 자리했다. 금메달은 4분28초71를 기록한 영국의 맷 웨스턴이 차지했고, 은메달은 이탈리아의 아메데오 바그니스(4분30초50)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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