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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주, 아들 잃고 작가 된 이유 "바깥 세상에 알리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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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주, 아들 잃고 작가 된 이유 "바깥 세상에 알리고파"

입력
2023.01.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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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성현주, 에세이 '너의 안부' 출간한 이유 고백
아들 잃은 슬픔 속 위로의 한 마디
"같이 울어주는 분들 덕분에 위로 받아"

코미디언 성현주가 아들을 잃고 작가가 된 후 많은 이들의 위로를 받고 있다. 성현주 SNS

코미디언 성현주가 아들을 잃고 작가가 된 후 많은 이들의 위로를 받고 있다. 성현주 SNS

코미디언 성현주가 아들을 잃고 작가가 된 후 많은 이들의 위로를 받고 있다.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2007년 KBS 공채 개그맨 출신 작가 성현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성현주는 자신이 쓴 책 '너의 안부'에 대해 "2018년 저희 아이가 하루아침에 의식을 잃게 되며 다른 아이들과 다른 형태로 살게 됐다. 제가 3년간 아이를 온전히 지켜낸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 자신의 손을 잡고 따라와 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는데 이를 들은 방청객 일부는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성현주는 "책 내고 많은 리뷰, 메시지를 받으며 책을 내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같이 울어주시는 분 덕에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성현주에 따르면 '너의 안부'에는 아이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병원 안 제 세상을 만들어 살며 만났던 사람, 자신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집중치료실에 있던 아이를 위해 보호자 대기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는 성현주는 "아이가 그렇게 있던 건 1,000일 정도의 시간인데 제가 본 것을 바깥 세상에 알리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그 세상을 바깥 세상에 알리고 싶어 썼다"고 말했다. 특히 책 수익금은 모두 어린이병원 환아 치료에 기부한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성현주는 지난 2011년 11월 7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아들을 두고 있었으나 투병 끝에 떠나보냈다. 이후 지난해 12월 15일 에세이 '너의 안부'를 출간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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