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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박사과정 대학원생 300명에 연 20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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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박사과정 대학원생 300명에 연 2000만원 지원

입력
2023.01.26 17:10
수정
2023.01.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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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3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 발표
인문·사회 분야 지원 강화 및 융합인재 양성 확대

이주호(왼쪽)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왼쪽)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인문·사회과학 분야 기초학문 연구와 융합인재 양성 지원 등을 확대하는 '2023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올해 지원 대상은 총 1만5,925개 과제, 사업 예산은 9,556억 원이다. 지난해 대비 예산은 약 5%, 과제 수는 약 4% 증가했다.

교육부는 연구 위축 우려가 큰 인문·사회 분야 지원에 방점을 찍었다. 인문·사회과학 학술진흥(개인연구) 분야에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을 신설, 총 300명에게 1인당 연간 2,000만 원을 지원한다. 이공 분야에는 이미 연구장려금이 있는데, 인문·사회 분야 박사과정생도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핵심 연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연구 초기 단계의 비(非)전임 연구자들을 위한 과제 수와 예산도 대폭 늘렸다. 지난해 582억 원에서 올해 952억 원으로 단일 분야 중 가장 큰 폭의 예산 확대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문·사회 분야의 비전임 연구자와 박사과정생 등 초기 연구인력들이 전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인문·사회 기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인문·사회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대학'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교육부는 대학 간 연합체(컨소시엄) 5개를 선정, 총 15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융복합연구 지원도 지난해 2개 과제 10억 원에서 올해는 4개 과제에 20억 원으로 2배 늘렸다.

이공 분야 융복합연구 지원도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대학 내 개별 연구소 단위로 연구가 진행돼 체계적인 공동연구 필요성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대학연구소들을 총괄 지원하면서 연구 간 칸막이를 없앨 수 있도록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을 개편한 램프(LAMP) 사업을 신설한다. 램프 사업을 통해 비수도권 8개 대학을 선정, 학교당 연 4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문사회·이공 분야 기초학문에 대한 체계적 투자 확대로 학문의 균형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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