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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남 재도약 원년] "더 큰 합천 위한 재도약 초석 다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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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남 재도약 원년] "더 큰 합천 위한 재도약 초석 다지겠다"

입력
2023.01.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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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윤철 합천군수

역세권신도시개발 지역소멸 대응
신성장동력 확보 ‘두 마리 토끼’

‘다함께 우리아이 행복센터’ 호응
황매산~합천호~영상테마파크
해인사까지 ‘연환형 관광단지’

대한민국 유일무이 운석충돌구
초계·적중분지 ‘운석 테마 관광지’
세계지질테마공원·탐방로 등 구축

김윤철 합천군수는 한국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희망찬 합천의 미래를 위한 재도약의 초석을 다지는 데 군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합천군 제공

김윤철 합천군수는 한국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희망찬 합천의 미래를 위한 재도약의 초석을 다지는 데 군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합천군 제공


'희망찬 미래의 합천, 군민과 함께'란 군정 목표로 출범한 민선 8기 김윤철 합천군수는 올해는 더 큰 합천을 위한 재도약 초석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군민 행복을 위해 군민과 약속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를 만나 지역소멸 위기 극복 등 올해 주요 군정 운영 방향을 들었다.

-민선8기 군정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합천도 여느 지자체와 같이 인구절벽, 초고령화 사회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도 지난해 군민들의 하나 된 노력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먼저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위치가 확정됐고, 사업 시작을 알리는 실시설계에 들어 갔다. 아울러 달빛내륙철도는 해인사 환승역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는 2024년 준공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진천~합천 간 고속도로는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돼 서부경남 교통중심지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도 성과를 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140억 원, 농촌협약 체결 및 농촌공간정비사업 683억 원, 합천읍 도시재생사업 175억 원 등 1,479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지방교부세도 역대 최대 3,930억 원을 확보해 인구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김윤철(가운데 왼쪽) 합천군수가 지난 26일 새해를 맞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부서장 및 읍면장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합천군 제공

김윤철(가운데 왼쪽) 합천군수가 지난 26일 새해를 맞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부서장 및 읍면장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합천군 제공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대책은.

"인구 감소는 심각하다. 매년 전출과 사망으로 700여 명이 줄고 있다. 게다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약 40%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지역소멸 위기지역 전국 5위권 내에 포함된다.

저출산과 고령화는 전국적 추세인 만큼 합천도 막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분명 위기다. 하지만 2024년을 기점으로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합천의 지도가 획기적으로 바뀌게 된다. 앞으로 남부내륙고속철도 및 진천~합천 간 고속도로 개통 등 여러 발전 호재를 지니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인 광역교통망 구축은 인구유입은 물론 인구유출을 방지하고 관광사업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합천이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될 것이다.

물류와 관광산업 활성화로 일자리를 찾아 유입되는 젊은 층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합천 다함께 우리아이 행복센터’도 준공돼 군민들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노년층을 위해 322억원을 들여 2026년 준공 목표로 고령자복지주택을 짓고, 평생학습도 활성화 하는 등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모토로 지역소멸 대응에 모든 행정력과 역량을 쏟을 것이다."


김윤철(왼쪽 첫 번째) 합천군수가 설날을 앞두고 설맞이 직거래장터를 찾아 진열된 상품들을 살펴 보고 있다. 합천군 제공

김윤철(왼쪽 첫 번째) 합천군수가 설날을 앞두고 설맞이 직거래장터를 찾아 진열된 상품들을 살펴 보고 있다. 합천군 제공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과 연계한 합천역세권 신도시개발사업 추진은.

"소멸위기 대응과 미래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 시기에 맞춰 철도기능과 연계한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국도 등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내륙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뿐만 아니라, 복합환승센터와 더불어 신주거단지 조성으로 과밀화된 합천읍의 기능을 분산해 체계적이고 쾌적한 도시를 개발하는 것이 사업 목적이다.

주요 사업으로 민자유치를 통한 18홀 규모 골프장을 건립해 역세권 주변 관광인프라와 연계, 발전시키고 합천읍 왕후시장 종합개발을 통해 교통인프라 확충 효과가 지역경제로 환원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황매산, 합천호, 영상테마파크, 해인사까지 연결하는 관광자원을 개발해 권역별 관광지를 다 돌아볼 수 있는 '연환형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합천역세권신도시개발사업 구상도. 합천군 제공

합천역세권신도시개발사업 구상도. 합천군 제공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 합천운석충돌구의 관광자원화 계획은.

"2020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깊이 142m까지 암석을 시추해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질학 국제학술지인 ‘곤도와나 리서치’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초계·적중분지가 5만 년 전에 만들어진 대한민국 최초 운석충돌구임을 밝혀냈다.

초계·적중면 일대 직경 7㎞ 타원형 분지지형 운석충돌구는 지질학적, 교육적, 관광목적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중요한 자원이다.

합천운석충돌구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경남지사 공약사업에 포함돼 사업추진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 지역소멸 위기를 타개할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올해부터 관광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우선 합천운석충돌구 세계 지질테마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고 세계지질테마공원 부지 매입, 거점센터 건립을 올해 추진하고 운석충돌구 상징건축물 건립, 천문대 건립, 국립지질 전문과학관 건립, 운석충돌로 인한 특이한 지형인 지오사이트를 잇는 탐방로를 2025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세계지질테마공원을 조성하고 합천운석충돌구 세계엑스포 개최를 추진해 세계적인 운석테마 관광도시, 대한민국 우주과학을 대표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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